풍수

금수산 궁전터

수미심 2016. 3. 26. 21:05

풍수지리설로 본 흉지 중의 흉지

금수산 궁전터 (4)

2014-01-29 5:20 pm

 

우리 속담에 “반풍수 집안 망친다”라는 말이 있고 북한에는 “반풍수 명산 폐묘시킨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풍수지리설에 대해 반풍수 정도도 안되는 지식으로 김일성 김정일의 묘자리를 살펴봐도

그 자리가 얼마나 흉터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좋은 묘자리의 조건 ]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좋은 묘자리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좌청룡 우백호(左靑龍 右白虎): 산이 병풍처럼 빙 둘러쳐져서 바람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산의 모양은 둥글고, 단정하고, 밝고, 맑고, 유연하고, 중첩되고, 아름답고, 유정해야 합니다.

 

북좌남향(北坐南向): 북을 등지고 남쪽을 향해 앉아 있는 모양으로, 태양으로부터 가급적 많은 기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배산임수(背山臨水):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봐야 합니다.

 

수룡환포(水龍環抱): 앞 부분의 물길이 감싸 안듯이 흘러야 합니다. 물은 반드시 길한 방위로부터 슬며시 흘러들어와 흉한 방위로 꼬리를 감추듯 빠져나가야 합니다. 물에서 커다란 소리가 나거나 흐리면 안 되고, 묘소에 공손히 절을 올리듯 유장하게 지나가야 합니다.

 

북고남저(北高南低):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아서 겨울의 추운 북서 계절풍인 바람을 막아줘야 합니다.

 

태조산(太祖山): 묘의 뒤쪽에 높고 장엄한 산이 있어야 하며, 여기서 시작된 용(산줄기)이 이어져서 주산까지 뻗어 내려와야 합니다.

 

현무 주산(玄武 主山): 주산은 주인이나 임금답게 위엄을 갖춰야 하나 험악하거나 지나치게 위압적이면 좋지 않습니다.

 

안산 조산(案山 朝山)은 묘의 앞에 위치하며, 신하나 아내처럼 결코 주산을 압도해서는 안 되고 내리 눌러서도 안 됩니다.

 

[ 금수산궁전터에 대한 분석 ]

 

김일성과 김정은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은 기본적으로 위에 적은 명당터의 조건을 단 한 개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북향으로 터져 있어서 겨울의 찬 바람을 직격으로 맞고 있으며, 배산임수가 아니라 임산배수의 역방향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앞에 있어야 물(대동강)이 뒤로 흐르고 뒤에 있어야 할 산은 왼쪽 앞쪽과 먼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무 주산과 주작 안산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좌우로 터진 형상이어서 묘자리에서 가장 피해야 할 황천풍 (黃泉風)이 불어와서 매우 흉하다 할 수 있습니다.

 

북서쪽의 낮은 언덕과 뒤쪽의 구릉들이 부스럼이나 종기같이 더럽고 추잡하게 보여서 옹종(擁腫)이 있는 땅이며, 주변에 터를 감싸고 보호해주는 좌청룡 우백호의 산줄기가 없이 외롭게 노출되어 있는 단한(單寒)한 지세입니다.

 

이런 땅은 해로운 삭풍이 들어와서 사람들이 상하는 일이 발생하며, 후손들이 질병으로 고생하고, 큰 재앙을 만나 집안이 망하기 쉬우며, 가난과 고독을 피할 수 없는 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흉터를 쓴 후과 ]

 

1994년 김일성이 죽은 후, 금수산궁전터에 시신을 안치한 이후에 북한에서는 좋은 일은 별로 없고 온갖 좋지 않은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일성 사망 직후부터 북한은 곧바로 고난의 행군이라고 불렸던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으면서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아사하는 처참한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김일성의 뒤를 이은 김정일 치하 17년 동안 북한은 외국의 원조가 없이는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가 엉망이 되었으며, 수십만이 북한을 탈출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김일성 자손들에게도 비극이 계속 벌어져서, 김일성의 장손인 김정남은 객지를 떠도는 신세가 되고, 사위 장성택은 손자의 손에 척살되었으며, 외손녀 장금송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은 이모부 김정일의 손에 죽임을 당합니다.

 

김정일의 본처였던 성혜림은 모스크바로 쫓겨나서 쓸쓸히 지내다 객사하고, 김일성 동생 김영주는 김일성 사망 직후 유배되었으며, 김일성 후처인 김성애가 낳은 김일성 아들 김평일괴 김영일은 외교관 감투를 씌워서 사실상 국외로 추방당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특히 김정일 본인도 현지지도 중에 69세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객사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죽은 후에는 흉지 중의 흉지인 금수산 궁전에 아버지 김일성과 함께 누워있는 신세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민족 공멸을 초래할 핵무기를 만들고, 좁은 한반도 내의 땅 속에서 3차례나 핵실험을 감행함으로써, 한반도 지신의 노여움을 불러 일으키는 흉악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풍수지리설을 미신이라고 치부하고 무시해버릴 수 있겠지만, 우리의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풍수지리설에서는 사람들의 주거지인 양택이나 망자의 안식처인 음택을 고를 때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는 밝고 따뜻한 곳, 찬 바람을 막고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을 명당터로 삼았던 겁니다. 그리고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명당터와 흉터의 묘소를 쓴 자손들을 추적 조사해서 풍수지리설의 효용성을 입증한 연구도 있습니다.

 

북한은 풍수를 “봉건도배의 묏자리를 잡는 술”로 비난하면서도 주요 시설들의 입지 선정을 할 때는 풍수지리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광명성 3호 발사기지인 철산군 동창리와 핵시설의 중심지인 영변은 풍수상 방어에 유리한 장풍국(藏風局)의 이점을 활용한 것이고 1990년대 후반부터 평양을 한반도의 중심이라고 주장하는 “대동강문화론”도 평양의 산수가 고조선과 고구려 왕조를 낳았듯이 김일성 왕조를 낳았다는 풍수론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같은 값이면, 흉터보다는 명당터에 조상을 모시는 것이 후손된 도리입니다만, 어찌된 일인지 김일성과 김정일의 음택만은 최고의 흉지에 마련하는 바람에, 풍수지리설에 의할 경우 후손들이 재앙과 멸문지화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자초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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