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스크랩] 수생식물들

수미심 2013. 10. 27. 07:57

어항 속 수생식물들 (2010.01.21)

 

어항에서 생장시킨 수생식물들을 생장형(growth form)별로 나누어 설명한다.

 

1. 침수식물

 

1) 붕어마름

자연에서 채취해서 놓아두면 절간 줄기의 신장과 가지치기를 하면서 잘 자란다. 드물게 열매도 맺는다. 열매를 맺지 않아도 쇠퇴기에 남아 있는 영양번식체가 좋은 조건에서 다시 생장해서 재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조직이 질겨서 어떤 물고기도 뜯어먹지는 못한다. 이것은 장점이기도 하다. 안정적으로 수중의 산소공급을 해주니까.

어항에서 가장 잘 자란다.

 

2) 이삭물수세미

자연에서 줄기를 뜯어와서 물속에 놓아두면 마디에서 뿌리가 나와 아래로 신장하면서 퇴적물에 닿으면서 자연스럽게 퇴적물에 고착된다.

조직이 연해서 살아있든 죽었든 물고기들이 뜯어먹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항에서 잘 번식하지는 못한다.

 

3) 애기가래

한번 뜯어와서 퇴적물에 심어두면 자라기 시작한다.

쇠퇴하여도 퇴적물을 교체하지 않으면 다음 생장기에 다시 싹이 나온다.

붕어가 뜯어먹기도 한다.

 

4) 말즘

가시가 돋은 영양번식체나 개체를 뽑아와서 이식한다.

마디에서 부정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뿌리채 뽑아와야 이식이 성공한다.

뿌리가 없어도 물 속에 놓아두면 죽지 않고 오래 견딘다. 새로운 생장은 거의 못하는 것 같다.

 

2. 부유식물

 

1) 통발

채취하여 물위에 놓아두면 지내다가 나중에 쇠퇴한다. 재생한 경우가 아직 없다.

 

2) 개구리밥

채취하여 놓아두면 된다.

붕어 같은 물고기에게 먹히지 않으면 비교적 오래 가지만 침수식물처럼 오래 가지는 못한다.

 

3) 좀개구리밥

개구리밥보다는 내한성이 있는 종이다. 초겨울에도 채취가 가능하다.

붕어 같은 물고기에게 먹히지 않으면 비교적 오래 가지만 침수식물처럼 오래 가지는 못한다.

수면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가도 다음 생장기에 퇴적물에 남아있는 번식체로부터 다시 생장을 할 수 있다.

 

3. 부엽식물

 

1) 어리연꽃과 노랑어리연꽃

아직 어항에서 성공적으로 생장시키지 못했다.

 

2) 마름

아직 어항에서 성공적으로 생장시키지 못했다.

 

4. 정수식물

 

1) 갈대

어항속 퇴적물 속이 검게 무산소조건이 되길래 지하경이 있는 어린 갈대를 어항 한 모서리에 심었다.

지하경 신장이 양호하여 다른 곳으로 새로운 싹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어항을 거의 다 차지할 지경이 되었다.

 

2) 새섬매자기

지하경이 있는 작은 더미를 심었다. 비교적 잘 자란다.

 

* 침수식물 중에서 윤조류인 Chara sp.가 있다. 얼핏보면 붕어마름처럼 가지치고 잎이 나는 듯해 보인다. 그러나 비관속식물이다. 조직이 연해서 물고기의 먹이로 공급해줄 요량으로 마산저수지 수질정화습지(충남 아산시)에서 채취해서 심어 보았다. 잘 자라고 포자를 만들어 나중에 재생도 잘 되었다. 그러나 물고기가 먹을 수 없는 식물이었다. 고약한 냄새도 심하게 난다. 타감효과가 있는 식물이다.

출처 : Ecologically in the Korean Society
글쓴이 : 분포와수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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