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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팬카페 회장이 與인사 군기잡고 설쳐

수미심 2022. 7. 21. 12:08

홍준표 "팬카페 회장이 與인사 군기잡고 설쳐…

특별감찰관 둬 주변 관리해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7-21 10:42 송고 | 2022-07-21 11:47 최종수정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가 "잘했다 홍준표"라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극찬한 직후
홍 시장이 "팬카페 회장이 설치고 다닌다"며 척결을 주문, 대조를 이뤘다.
홍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부인 제도가 생긴 이래 영부인이 정치의 주인공이 된 사례도 없었고
요란스러운 외부 활동도 한 적이 없다"며 "영부인 역할이 조용히 대통령 뒤에서
대통령이 살피지 못한 데를 찾아 다니거나 뉴스를 피해
그늘진 곳에 다니며 국민들을 보살피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치인도 아닌 영부인 팬카페가 생긴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고 팬카페 회장이란 사람이 설치면서
여당 인사들 군기를 잡는 등 호가호위한다"며 "참 어이없는 일이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는 강 변호사가 최근 이준석 제거에 이어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를 해체하고 전당대회를 개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라는 등 정치적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한 반응이다.

또 전날 강 변호사가 이준석 대표에게 '성상납 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옥중면회 한 일을 두고 정치권에서 강 변호사가 여야 정치인들을 압박하기 위해 김 대표로부터 '접대 리스트'를 확보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는 것과 관련 있다.

이러한 정치권 흐름을 소개한 홍 시장은 "말들은 안하고 모두 쉬쉬하고 있지만 앞으로 있을 정치 혼란을 막기 위해 이것은 꼭 필요하다고 판단 돼 말한다"며 "정치인들이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는 계기는 스트레이트 뉴스가 아니라 가십성 단발기사가 페이크뉴스와 합성돼 소문으로 떠돌 때 일어난다"고 주의령을 발동했다.

그 예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민적 반감을 사게 된 계기는 집권초 공개석상에서 문대통령보다 앞서 휘젓고 걸어갔다는 단순한 소문에서 비롯했다"라는 점을 들었다.

홍 시장은 "이는 해명 하기도 부적절하고 해명할 수도 없다"며 "부디 주변을 잘 살피고 친인척 관리를 위해 특별감찰관도 조속히 임명하라"고 윤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의 몰락은 언제나 측근 발호와 친인척 발호에서 비롯된다"며 "꼴사나운 소위 윤핵관들의 행태도 경고하라"고 아울러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하는 모든 이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홍 시장이 언론과 맞선 사실을 소개하면서 "난 대통령 홍준표는 지지 하지 않지만 정치인 홍준표는 이래서 응원한다. 잘했다, 홍준표"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KBS 수신료 강제징수 끊어라"고 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