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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가서 빈 화면 보고 백지 검토한 尹? '설정샷'

수미심 2022. 7. 4. 14:11

나토 가서 빈 화면 보고 백지 검토한 尹? '설정샷' 논란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 5시간 전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기간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일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이 빈 모니터를 보고 있는 사진과 내용 없는 종이를 넘기고 있는 사진 등이

노골적인 '설정샷(상황을 가정해 만들어 놓은 사진)'이라는 지적이다.

© 제공: 한국일보나토 가서 빈 화면 보고 백지 검토한 尹? '설정샷' 논란

대통령실 제공

네티즌들은 지난 3일 언론에 공개된 윤 대통령의 나토 현지 활동 사진 가운데

'현지 숙소에서 자료를 검토하는 윤 대통령'이라는 설명이 달린 사진 일부를 어색하다고 지목했다.

윤 대통령이 보고 있는 컴퓨터의 모니터 속 화면이 텅 비어 있다거나,

넘기고 있는 보고서의 종이에 아무런 내용이 없는 백지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야권 지지자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빈 모니터와 보고서를 보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수행원이 윤석열 안티"

"참 특이한 대통령"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쇼 하나도 똑바로 못하고 있다.

모니터에 영자 신문이라도 띄워놓고 쇼를 하라"고 지적했다.

© 제공: 한국일보나토 가서 빈 화면 보고 백지 검토한 尹? '설정샷' 논란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앞서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에도 사진 때문에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나토 홈페이지에 오른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뉴질랜드·일본·한국·호주) 정상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에서 윤 대통령만이 눈을 감고 있는 사진이 올라오자,

"의전팀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뒷말을 불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나토 측 행정상의 미스"라고 주장하며 교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사진은 교체됐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전야 기념촬열 현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악수는 윤 대통령과 하고

눈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바라보는 장면은 '노룩 악수'로 불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찰나의 순간을 두고 정상간의 관계 내지 양국 관계를 재단하는 것은 위험한 얘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