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란히 1억원 날렸어요…이렇게 귀농하면 안됩니다”
등록 :2022-07-04 09:12수정 :2022-07-04 10:21홍대선 기자 사진
③ 귀농·귀촌, 이상과 현실 사이
강원 횡성 정착 강성원·배윤정 부부
도시의 팍팍한 삶에 지쳐 귀촌 실행
무작정 농가주택부터 짓다 사기당해
“사전준비·교육 중요성 뼈저린 체험”
한해 귀농·귀촌 인구 50만명 시대
땅값 오르고 농촌 인심 옛날 같잖아
저마다 이상향 꿈꾸지만 난관 부닥쳐
“농업·농촌의 현실과 그늘 직시하고
문화차이·화법·삶 이해 뒤 다가서야”
지난 6월13일 오후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 감자밭에서 ‘귀촌농부’ 강성원·배윤정씨 부부가 잠시 일손을 멈추고 시골살이를 들려주고 있다. 텃밭 뒤로 우여곡절 끝에 지은 부부의 집이 보인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시골(전원)생활은 많은 도시인의 ‘로망’이다. 그러나 실제로 맞닥뜨린 현실은 딴판이다. 도시와 농촌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과 시골생활의 불편함, 서툰 농사일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한편에선 정착에 실패하고 도시로 유턴하는 역귀농 사례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인생 2막에 새로운 삶터를 꿈꾸는 귀농·귀촌,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강성원·배윤정씨 부부는 현지 농산물로 만든 과일청과 꽃청, 잼, 강정 등 수제 먹거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한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