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차대전' 입에 올렸다.."크림반도 침범시 완전한 재앙"
김규비 입력 2022. 06. 28. 17:50 댓글 220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28일(현지시간)
만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크림반도를 침공한다면
제3차 대전이 발발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인터넷 매체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크림반도는 영원한 러시아의 일부"라며 "나토 회원국이 크림반도에 침범하는 것은
전체 나토 조직과 분쟁, 즉 3차 대전을 뜻한다. 이것은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데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종종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서방에 대해 위협을 해 왔는데
3차 대전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그는 또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게 되면 국경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보복 준비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보복 조치에는 이들 두 국가의 턱밑에 이스칸데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데요.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앞서 "핵전쟁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말하는 등 여러차례 핵무기 사용을 언급해 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김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