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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체 추천 치안감 인사 발표... 중대 국기문란

수미심 2022. 6. 23. 09:43

尹 “경찰, 자체 추천 치안감 인사 그냥 발표... 중대 국기문란”

인사 번복 논란에 “어이없는 일 벌어져”

김동하 기자입력 2022.06.23 09:00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치안감 인사 번복’과 관련해

“언론에 번복이 됐다는 기사를 보고 알아봤더니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경찰에서 행안부(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고지해 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인사권자는 대통령인데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안부에서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러한 인사가 밖으로 유출되고,

이것을 또 언론에다가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다는 것 자체는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그런 과오라고 볼 수 있다”며

“그래서 저는 참 어떻게 보면 황당한 상황을 보고 언론에선 무슨 인사가 번복됐다고 하는데 번복된 적도 없고,

저는 행안부에서 나름대로 검토를 해가지고 올라온 대로 재가를 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인사는 오후 9시30분쯤 28명 중 7명의 보직이 바뀐 채 다시 발표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로 경찰 수사 독립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경찰보다 중립성과 독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에 검찰국을 잘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치안이나 경찰 사무를 맡은 내각의 행안부가 거기(경찰)에 대해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