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지인 동반…구청장 부인도 안 그래” 윤건영의 비판
등록 :2022-06-16 09:37수정 :2022-06-16 16:54엄지원 기자 사진
“대단히 크고 명백한 실수…사과하는 게 맞다”
윤 대통령 “처음이라” 발언에 “아마추어 느낌”
윤 대통령 “처음이라” 발언에 “아마추어 느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기념 영화 관계자 초청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행’을 두고 “방문 그 자체는 좋지만
지인을 데리고 갔다는 건 기본과 상식에 어긋난다”며 “구청장 부인도 그런 행보는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여사는 앞서 13일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할 때
행사 일정과 무관한 지인을 동반해 비판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16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공식일정이고 공개일정이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미국에 간다고 하는데 영어 잘하는 지인이 있다고 1호기에 태우지 않지 않느냐”며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아울러 논란이 일자 윤 대통령이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해 윤 의원은 “사적인 지인들이 동행했다라는 것은 대단히 큰 실수고 명백한 실수로 사과하는 게 맞다”며 “아마추어적인 느낌이 나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공직자들의 사퇴를 은근히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선 “좀 찌질하고 쪼잔한 것 같다”며 “소위 말해서 왕따를 놓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과 한 위원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막았다는 보도를 두고 한 말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임명했던 장관들과 상당 기간 일을 같이 했다”며 “국무회의는 당연하고, 끝나고 나서 감사하다고 식사까지 대접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