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으면 위험한 ‘약과 음식’ 조합
약과 음식 사이에도 궁합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어떤 음식을 함께 먹느냐에 따라 약의 효과가 배가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반감이 되기도 합니다. 약을 복용할 때에는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이라도 한 번쯤 되짚어보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함께 먹어서는 안 될 음식과 약의 조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혈압 약 + 자몽 또는 오렌지주스 고혈압 치료제, 항우울제, 콧물감기나 알레르기 증상에 사용되는 약 같은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자몽이나 오렌지주스처럼 산성인 과일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약물의 간 대사를 방해해 혈압을 크게 떨어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바나나, 치즈, 맥주, 청어 등도 피해야 할 음식인데요. 이런 음식물에 들어 있는 티라민 성분이 고혈압 치료제에 있는 성분과 섞여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들 음식에 함유된 티라민 성분은 우울증 치료제와도 상호작용할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2. 변비약 또는 항생제 + 유제품 우유나 유제품에 함유된 칼슘은 ‘장용정‘의 흐름을 막습니다. 장용정이란 장까지 도달하기 위해 위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만든 알약을 말하는데요. 변비약이나 아스피린, 소염제, 그리고 겔포스 같은 제산제 등에 장용정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장용정은 위산에 분해되지 않고 알칼리성 환경인 대장에서만 작용하도록 특수코팅 처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약과 함께 우유를 마시면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켜 약의 보호막이 손상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약효가 절반으로 떨어지거나 대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위에서 다 녹아버려 위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을 먹었다면 적어도 2시간 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호르몬제 + 인삼 피임약을 사용하거나 호르몬 대체요법을 하는 여성의 경우 인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인삼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필요 이상의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많은 양이 아니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4. 비타민제 + 녹차와 홍차 약초로 만든 차는 비타민제나 헤모페론과 같은 빈혈치료제와 함께 먹어서는 안 됩니다. 녹차와 홍차에 함유된 타닌 성분이 약물의 고유성분을 변화시켜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천식 치료제 + 등푸른생선 또는 카페인 천식 치료제를 복용할 때에는 등푸른생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천식 치료제에 들어 있는 에페드린이라는 성분은 카페인과 상극작용을 일으켜 심장에 부담을 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천식 약을 복용할 때는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콜라, 초콜릿 등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6. 수면제 또는 진통제 + 알코올 수면제나 진통제, 기침 감기약 등은 술과 완전히 상극이기 때문에 함께 먹을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술을 만성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약의 분해가 안 되므로 효과가 없을 뿐더러 기침 감기약에 들어 있는 에페드린 성분 역시 알코올과 만나면 위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7. 당뇨병 치료제 또는 항간질제 + 조미료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가능한 조미료를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흰 설탕은 단당류이기 때문에 전환이 빨라 가장 먼저 피해야 할 식품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나 항간질제를 복용할 때도 화학조미료는 전신이 나른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의 무력감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꼭 알고 먹어야할 약과 음식의 궁합! 약을 복용 중에 있다면 항상 음식을 주의해서 섭취해야 하겠습니다. 이상 행복지기♥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