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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연구소 한우 200마리 올해 첫 방목

수미심 2022. 6. 8. 13:38

한우연구소 한우 200마리 올해 첫 방목

김경목 입력 2022. 06. 08. 12:38 댓글 35
 

10월까지 초지에 풀어놓고 방목

겨우내 갇혔다 초지 풀어놓자 신난듯 뛰어
무리지어 풀 뜯어 먹다 싸우기도
한우연구소 공무원들 소몰이꾼 역할에 진땀

 
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초지에서 한우들이 풀을 뜯어 먹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한우 200마리가 초지에 방목됐다. 2022.06.08 photo31@newsis.com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한우 방목 행사를 개최했다.

한우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신축 우사에서 초지로 방목된 한우 마리 수는 200마리.

방목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에 방목된 한우들은 오는 10월까지 초지에서 지내다 우사로 들어간다.

한우들은 우사에서 떼로 몰려 있다가 일제히 문이 열리자 우르르 몰려 나와 초지를 향해 힘껏 달렸다.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초지에서 한우들이 풀을 뜯어 먹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한우 200마리가 초지에 방목됐다. 2022.06.08 photo31@newsis.com

우사에서 초지까지의 거리는 어른 걸음걸이로 약 20분 정도 걸린다.

한우들도 언덕 끝자락에 도착하자 힘이 든 듯 뛰던 걸음을 줄이고 걷기 시작했다.

선두의 한우들은 초지로 들어가기도 전에 콘크리트 길 가장자리로 고개를 돌려 풀을 뜯기도 했다.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8일 오전 한우연구소 관계자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초지에서 한우들을 몰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한우 200마리가 초지에 방목됐다. 2022.06.08 photo31@newsis.com

소몰이꾼들이 초지로 소떼를 몰았다.

한우들은 초지로 들어서자 갑자기 흥분하며 뛰기 시작했다.

새파랗게 물든 초지에 들어간 소들은 신선한 풀을 뜯어 먹으며 겨우내 우사에 갇혀 있던 스트레스를 풀었다.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초지에서 한우들이 싸우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한우 200마리가 초지에 방목됐다. 2022.06.08 photo31@newsis.com

한우연구소 공무원 20여명은 공개 행사에 온 사진·방송촬영 기자들에게 소떼 그림을 만들어주기 위해 언덕을 오르고 내려오길 반복하며 소떼 몰이를 하느라 진땀을 뺐다.

방역은 철저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지만 한우에게 치명적인 세균이 오염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서다.

출입자들은 전신 소독 후에 방역복을 입었고 덧신도 2개씩 신고 방목지로 향했다.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우사에서 나온 한우들이 초지를 뛰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한우 200마리가 초지에 방목됐다. 2022.06.08 photo31@newsis.com

한우연구소는 1956년 중앙축산기술원 대관령지원이 설치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으로 한우 육종과 번식, 사양 등을 연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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