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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10년만에 40억 늘어…예금 51억

수미심 2022. 4. 8. 08:26

한덕수 재산82억5000만원, 10년만에 40억 늘어…예금 51억

김윤나영 기자 2022.04.07 19:57 수정 : 2022.04.07 20:06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73)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7일 국회에 제출되면서 본격적인 총리 인준 절차가 시작됐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이날 오후3시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명의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윤 당선인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한 후보자는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37년의 공직생활 동안 민·관을 아우르며 경제·통상·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을 쌓았다”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통령을 보좌하고 책임감 있게 내각을 이끌며 민생과 외교·안보를 빈틈없이 챙길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요청안에 첨부된 증빙 자료를 살펴보면 한 후보자 재산 규모는 82억5937만원이다. 한 후보자 본인 재산이 58억9212만원, 배우자는 23억6725만원이다. 공직을 떠난 지 10년만에 재산이 40여억원 늘었다. 지난 2012년 4월 주미대사에서 물러난 뒤 신고한 재산은 40억6700만원이었다.

이번에 신고된 한 후보자 재산의 62%는 예금이었다. 한 후보자는 32억4999만원, 배우자는 19억448만원으로 예금으로만 51억5447만원을 보유했다. 이는 10년 전보다 26억2058억원 늘어난 규모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 김앤장 등에서 일하며 받은 고액 연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됐던 김앤장 고문료로는

2017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년 4개월간 19억7748만원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월 3800만원 꼴이다.

부동산으로는 한 후보자 본인이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 25억41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 한 채를,

배우자는 인천 남동구에 6776만원 상당의 임야 5134㎡을 보유했다.

이외에도 한 후보자 본인 명의로 골프회원권(2950만원), 호텔 헬스회원권(2600만원),

2016년식 제네시스 자동차(1563만원), 0.7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소유했다.

배우자는 증권·채권 2억6500만원, 1억3000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소유했다.

한 후보자는 1970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무총리, 이명박 정부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병역 사항으로 1974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고 신고했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무총리는 인사청문특위에서 보고서를 채택한 이후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 임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