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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5층 벽 뚫고 추락택시 속도 '시속 70km'

수미심 2022. 1. 11. 19:13

부산 대형마트 5층 벽 뚫고 추락한 택시 속도는 '시속 70km'(종합)

김선호 입력 2022. 01. 11. 15:58 댓글 576
 
경찰·국과수 10일 합동 감식..최종 결과는 2주 정도 걸려
신호대기 중인 차량 위로 '날벼락' (부산=연합뉴스) 30일 낮 12시 30분께
부산 연제구 한 도로 인근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추락해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덮치는 모습.
2021.12.30 [독자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지난달 30일 부산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도로로 추락해 7명의 사상자를 낸 택시는

당시 시속 70㎞의 속도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택시를 정밀 감식한 결과

추락 당시 택시 속도가 시속 70㎞로 추정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시속 70㎞ 수치는 해당 택시 제조회사 연구소가 분석한 결과로, 이후 택시 타코미터 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추가해 최종적으로 사고 당시 속도를 밝힐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택시는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출발 후 3초 정도 서행하다가

이후 3∼4초가량 빠르게 진행하면서 출구 쪽으로 꺾지 못하고 직진해 벽을 뚫고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은 추락으로 택시 전면부가 너무 많이 파손됐고

엔진 화재도 발생해 차량 결함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자동자 데이터 기록 장치(EDR)를 정밀 분석해

엑셀러레이터, 브레이크 작동 등 택시 운전사 대처 상황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숨진 택시 운전사의 약물 감정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건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급발진 등 차량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 감정 보고서는 약 2주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택시가 부산 연제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 5층 외벽을 뚫고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덮쳐 운전사가 숨지고 신호대기 차량에 탄 운전자와 탑승자 5명, 부서진 외벽 파편 등에 맞은 행인 2명 등이 부상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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