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미세먼지, 실내는 괜찮을까? 측정결과 '충격적'
MBC 이남호 기자 입력 2013.12.07 20:48 수정 2013.12.07 21:15
[뉴스데스크]
◀ANC▶
엊그제 처럼 스모그가 극심해지면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라는 권고를 듣게 됩니다.
그렇다면 대형 쇼핑몰이나 지하철역 또는 병원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의 실내공간은 어떨까요?
이남호 기자가 휴대용 측정기를 가지고 이런 실내공간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봤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VCR▶
서울에 사상 처음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5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
휴대용 장비로 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세제곱미터당 170 마이크로그램. 세계보건기구의 권고기준을 3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INT▶ 김덕산
"밖에 나오니까 목이 칼칼하고 얼른 들어가야겠어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의 실내공간은 어떨까?
서울 명동 지하상가로 내려가 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계기판의 숫자가 무려 240 마이크로그램 넘게 치솟습니다.
바깥보다 오히려 70 마이크로그램 넘게 높은 겁니다.
이번엔 지하철 시청역 승강장.
역시 242 마이크로그램으로 바깥보다 70 마이크로그램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실내라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어디나 사정이 대부분 비슷해 병원 응급실, 대형마트, 회사 사무실도 실외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내 다중이용시설 7곳의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한 결과 4군데가 바깥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김경욱/이마트
"이번처럼 스모그가 심한 경우에는 저희가 공기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 공조기도 틀고 많은 노력을 하는데 마트 특성상 외부와 연결된 부분들이 많다 보니까..."
가뜩이나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 많은 사람들이 바깥에서 먼지를 묻히고 들어오다보니 실내에 더 많은 먼지가 쌓인 겁니다.
◀INT▶ 김윤신 교수/한양대 산업의학과
"바깥에 미세먼지 농도가 많을 때는 오히려 차단시켜서 실내 자체에서 공기가 순환되도록..."
국내의 미세먼지 실내 기준치는 세제곱미터당 150 마이크로그램.
초미세먼지는 실내 기준치가 없는 것은 물론, 이를 만들 계획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결국 당장은 먼지가 많은 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셈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ANC▶
엊그제 처럼 스모그가 극심해지면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라는 권고를 듣게 됩니다.
그렇다면 대형 쇼핑몰이나 지하철역 또는 병원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의 실내공간은 어떨까요?
이남호 기자가 휴대용 측정기를 가지고 이런 실내공간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봤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VCR▶
서울에 사상 처음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5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
휴대용 장비로 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세제곱미터당 170 마이크로그램. 세계보건기구의 권고기준을 3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INT▶ 김덕산
"밖에 나오니까 목이 칼칼하고 얼른 들어가야겠어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의 실내공간은 어떨까?
서울 명동 지하상가로 내려가 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계기판의 숫자가 무려 240 마이크로그램 넘게 치솟습니다.
바깥보다 오히려 70 마이크로그램 넘게 높은 겁니다.
이번엔 지하철 시청역 승강장.
역시 242 마이크로그램으로 바깥보다 70 마이크로그램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실내라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어디나 사정이 대부분 비슷해 병원 응급실, 대형마트, 회사 사무실도 실외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내 다중이용시설 7곳의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한 결과 4군데가 바깥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김경욱/이마트
"이번처럼 스모그가 심한 경우에는 저희가 공기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 공조기도 틀고 많은 노력을 하는데 마트 특성상 외부와 연결된 부분들이 많다 보니까..."
가뜩이나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 많은 사람들이 바깥에서 먼지를 묻히고 들어오다보니 실내에 더 많은 먼지가 쌓인 겁니다.
◀INT▶ 김윤신 교수/한양대 산업의학과
"바깥에 미세먼지 농도가 많을 때는 오히려 차단시켜서 실내 자체에서 공기가 순환되도록..."
국내의 미세먼지 실내 기준치는 세제곱미터당 150 마이크로그램.
초미세먼지는 실내 기준치가 없는 것은 물론, 이를 만들 계획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결국 당장은 먼지가 많은 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셈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