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망구(望九)와 백수(白壽)

수미심 2013. 11. 24. 07:31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망구(望九)와 백수

60세를 환갑이라 하고 70세를 고희라 하고 77세를 희수

80세를 이미 황혼기에 접어든 인생이라고 하여 모년이라 하고 81세는 90세를 바라는 나이라는 뜻에서 망구(望九)라고 한다. “할망구의 유래는 여기서 나왔는데

망구를 바라는 할머니라는 말이다. 한편 88세는 미수(米壽),

90세는 모질(耄耋)이라 하여

몸에 난 터럭까지도 하나 남김없이 늙어 버렸다는 뜻이다.(白壽)

 

 

연관목차보기
     
망구(望九)와 백수(白壽) 본문 이미지 1

70세부터 80세까지 노인을 모질(耄耋)이라 일컬었다.

모(耄)는 70세 노인을, 질(耋)은 80세 노인을 뜻한다.

81세가 되면 90을 바라본다고 해서 망구(望九)라 한다.

망구라는 말은 본래 좋은 뜻이었다. 지금 나쁜 말로 쓰는 할망구는 망구(妄嫗),

즉 나잇값도 못 하는 망령된 할미라는 뜻이다. 이 밖에 의미와는 관계없이

글자 모양만으로 붙인 이름도 있다. 77세는 희수(喜壽)라 한다.

기쁠 희(喜)자를 초서로 흘려 쓰면

칠십칠(七十七)이라고 쓴 듯이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초서로 흘려 쓴 기쁠 희(喜)

초서로 흘려 쓴 기쁠 희(喜)

군사 졸(卒)의 변체

군사 졸(卒)의 변체

80세는 산수(傘壽)라고 한다. 우산 산(傘)자는 약자로 쓰면 여덟 팔(八) 아래에 열 십(十)자를 쓴다. 88세는 미수(米壽)라 한다. 쌀 미(米)자를 분해하면 팔십팔(八十八)이 되기 때문이다. 90세는 또 졸수(卒壽)라 한다. 군사 졸(卒)자의 변체가 아홉 구(九)자 아래 열 십(十)자를 쓰기 때문이다.

망구(望九)와 백수(白壽) 본문 이미지 2

99세를 의미하는 백수(白壽)의 유래도 재미있다. 100세는 기수(期壽) 혹은 백수(百壽)라 한다. 그런데 아흔아홉 살은 백 살에서 한 살을 뺀 것이다. 그래서 일백 백(百)자에서 하나(一)를 뺀 흰 백(白)자를 쓴다.

나이를 뜻하는 한자어

나이를 뜻하는 한자어

10세 남짓

충년(冲年)

15세

지학(志學)

16세

파과(破瓜), 과년(瓜年)

20세 안팎

약관(弱冠) / 방년(芳年)

30세

이립(而立)

32세

이모(二毛)

40세

불혹(不惑)

48세

상년(桑年)

50세

지천명(知天命)

60세

이순(耳順), 육순(六旬)

61세

회갑(回甲), 환갑(還甲)

70세

고희(古稀), 종심(從心)

70세부터 80세까지

모질(耄耋)

77세

희수(喜壽)

80세

산수(傘壽)

81세

망구(望九)

88세

미수(米壽)

90세

졸수(卒壽)

91세

망백(望百)

99세

백수(白壽)

100세

기수(期壽), 백수(百壽)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연관목차 (150/703)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이미지
출처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2011.5.23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제1권 <생활과 한자>. 이 책은 우리 문화의 바탕에 깊이 뿌리내린 한자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처...자세히보기
저자
정민
1960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모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먼지 쌓인 한적 속에서 ‘오래된 미래’를 찾는 작업에 몰두해왔다. 고전도 코드만 바꾸면 힘 있는 말씀으로 바뀌는 ...자세히보기
저자 박수밀, 박동욱, 강민경

 

'망구(望九)와 백수(白壽)' 함께 많이 본 표제어 (5) 도움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