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헬기, 남쪽 아닌 북쪽서 날아왔다" 목격자 증언
100m 인근 청구 아파트 경비원 “영동대교 방향서 102동으로 와”
‘잠실로 가다 충돌’ 추정과 달라경향신문 조형국 기자 입력 2013.11.18 23:09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한 헬기는 영동대교 방향에서 날아오다 102동 아파트와 정면충돌 직전에 급히 방향을 틀다 사고를 당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사고 당시 안개로 인한 조종사의 시계를 짐작할 수 있는 증언이다.
18일 헬기가 충돌하는 모습을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목격한 이재옥씨(68)는 "사고 헬기는 102동을 향해 정면으로 날다 급히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었고 그 순간 헬기의 프로펠러와 꼬리가 건물에 부딪히고 곧바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헬기는 101동과 102동 사이를 지나 목적지인 잠실헬기장으로 가려다 프로펠러가 102동 24~26층 아파트 베란다에 스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사고 당시 짙은 안개로 시계가 0.8~1.1㎞라고 밝혔으나 이씨의 증언대로하면 사고 당시 조종사는 이보다 더 시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당시엔 안개가 짙어 잔해가 떨어지는 것조차 안 보였다"며 "나중에야 내가 있는 곳까지 유리 파편이 튀어서 큰 사고가 난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맞은편 청구아파트 경비원인 이씨는 "사고 당시엔 엄청나게 큰 헬기 소리가 '우두두두' 들렸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파크 아파트 옥상에 헬기가 착륙하려다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헬기가 아파트 옥상에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
18일 헬기가 충돌하는 모습을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목격한 이재옥씨(68)는 "사고 헬기는 102동을 향해 정면으로 날다 급히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었고 그 순간 헬기의 프로펠러와 꼬리가 건물에 부딪히고 곧바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헬기는 101동과 102동 사이를 지나 목적지인 잠실헬기장으로 가려다 프로펠러가 102동 24~26층 아파트 베란다에 스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맞은편 청구아파트 경비원인 이씨는 "사고 당시엔 엄청나게 큰 헬기 소리가 '우두두두' 들렸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파크 아파트 옥상에 헬기가 착륙하려다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헬기가 아파트 옥상에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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