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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관측 자료 정확도 논란

수미심 2013. 11. 8. 21:53

 

<필리핀 슈퍼태풍 관측 자료 정확도 논란>

가옥 집어삼키는 파도
가옥 집어삼키는 파도
(AP=연합뉴스)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 알바이주(州) 레가스피시(市)의 해변가 가옥이 8일(현지시간) 거대한 파도를 휩싸여 일부가 부서지고 있다. 최대 순간풍속 시속 379km에 달하는 이 슈퍼 태풍으로 인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곳곳에서 정전과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사상 4번째로 강력한 태풍으로 평가되는 하이옌의 세기로 볼 때 인명과 재산 피해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marshal@yna.co.kr

필리핀 기상당국·미 합동태풍경보센터, 시속 100㎞이상 차이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올들어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 '하이옌(Haiyan)'이 8일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각기 엇갈린 관측 결과가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태풍 하이옌의 경우 관측 주체에 따라 '사상 최악의 태풍' 기록마저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관측 자료의 정확성을 둘러싼 논란은 한층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하이옌이 중부 비사야제도의 이스턴 사마르 지역에 상륙할 당시 태풍 중심부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을 각각 235㎞와 275㎞로 발표했다.

오후 들어서는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이 각각 215㎞와 250㎞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하이옌의 최대 순간 풍속이 오전 한때 379㎞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관측 결과는 최대 순간 풍속에서 무려 100㎞가 넘는 격차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CNN 등 일부 언론은 JTWC의 관측 자료를 근거로 하이옌이 사상 최악의 태풍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은 지난 1969년 미국 미시시피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밀'(시속 304㎞)로 알려져 있다.

다만 CNN은 사상 최고의 기록 여부를 확인하려면 태풍이 통과한 후 추가적인 분석작업이 필요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도 곁들였다.

필리핀에는 해마다 평균 20여 차례의 태풍이 상륙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태풍은 해수온도가 높은 적도 부근 태평양 해역 상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바람의 세기도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를 태풍의 원인으로 단정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 하이옌, 필리핀 강타

기사입력 2013-11-08 16:01:00 기사수정 2013-11-08 18:48:32

© AFP=News1
최대풍속 314km/h, 순간최대풍속 379km/h(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관측)에 이르는 '지구 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CNN)' 하이옌이 8일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했다.

엄청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하이옌이 상륙한 필리핀은 그야말로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다. 인구 250만 명의 필리핀 제2의 도시 세부를 포함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 있는 주민 수만 1200만 명 이상.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현재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1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이 전날 필리핀 국민을 향해 "재앙에 직면했다"고 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

CNN, B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태풍 하이옌은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하면 기상관측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팁(Tip)을 능가하는 '괴물 태풍'이다.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발생하면 태풍, 대서양에서 발생하면 허리케인인데 하이옌보다 강력한 허리케인은 지금껏 없었다.

태풍 팁은 1979년 10월 발생했다. 중심기압 870헥토파스칼(hPa)로 태풍 관측사상 가장 낮았다. 기압을 나타내는 단위인 'hPa'은 낮을 수록 위력이 크다는 의미로 950hPa이하면 강한 태풍으로 분류한다.
하이옌 위성영상(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팁의 최대풍속은 306km/h. 풍속을 기준으로 하면 하이옌이 역대 최강의 태풍이 되는 셈. 팁은 일본을 통과하면서 사망 115명, 부상 247명, 이재민 1100여 명의 피해를 냈다.
참고로 1900년대 이후 한반도를 덮친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는 매미는 중심기압 910hPa에 최대풍속은 시속 198km, 순간최대풍속은 216km/h였다.

필리핀 기상 당국은 '30호 태풍' 하이옌이 8일(현지시간) 오전 4시 50분께 마닐라 남동쪽 약 600km의 사마르섬에 도착한 후 빠른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하이옌이 최고등급인 카테고리 5등급 혹은 4등급을 유지한 채 필리핀 중부지방을 통과해 남중국해로 빠져나간 후 10일 카테고리 3등급으로 조금 약화해 베트남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필리핀 슈퍼 태풍 하이옌, 최대풍속 379㎞ 예측.. 6만3000여명 대피
루손섬 남동부 알바이와 소로소곤, 카탄두아네스 주 등에 상륙
최종수정:2013-11-08 오후 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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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슈퍼 태풍 하이옌

필리핀 중부 지역에 슈퍼 태풍 '하이옌(Haiyan)'이 8일 상륙했다. 필리핀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제30호 태풍 하이옌은 오전 4시 40분 루손섬 남동부 알바이와 소로소곤, 카탄두아네스 주 등에 상륙했다.

필리핀 슈퍼 태풍은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275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렸다. 하지만 미 해군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하이옌의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379㎞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한 상황이다.

필리핀 슈퍼 태풍의 위력은 시속에서 끝나지 않는다. 필리핀 슈퍼 태풍의 반경은 6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당 최대 30mm의 폭우도 퍼붓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이이주에 거주하는 주민 6만 3000여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필리핀 슈퍼 태풍 하이옌을 접한 누리꾼들은 " 필리핀 슈퍼 태풍, 진짜 무섭네”, “필리핀 슈퍼 태풍, 위력이 대단하네”, “필리핀 슈퍼 태풍, 우리나라에는 영향 없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