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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14배 늘었다

수미심 2013. 8. 30. 18:30

 

한국 국토 여의도 면적 14배 늘었다

한겨레|입력2013.08.30 17:00

[한겨레]충남 간척지, 인천공항 확장사업 등 원인

지난해 우리 국토가 여의도 면적이 14배인 40㎢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2013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를 작성해 30일 국회에 제출했다.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한의 면적은 10만188㎢로 2011년 말 10만148㎢에 비해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0㎢는 윤중로 제방 안쪽을 기준으로 한 여의도 면적 2.9㎢의 14배에 이르는 면적이다.

국토의 면적은 지적공부에 등록된 면적을 기준으로 측정됐다. 충남 이원지구 간척지 11.1㎢가 새로 지적공부에 등록됐고, 인천국제공항 확장사업 8.1㎢도 새로 국토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공유수면 매립, 미등록 토지등록 등으로 국토 면적이 일부 드러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10년 전인 2003년 9만9601㎢과 비교하면, 587㎢가 늘어났는데, 이는 여의도 면적의 202.4배에 이른다.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지역 인구비율은 1960년 이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도시지역 거주 인구비율은 1960년 39.2%에서 1970년 50.10%, 1990년 81.95%, 2000년 88.35%, 2011년 91.12까지 계속해서 증가해 왔으나, 2012년 처음으로 0.08% 포인트 감소한 91.04%를 기록했다. 2005년 90.1%에서 2011년 91.12%로 7년간 1%포인트 증가에 그치더니,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개발제한구역의 면적은 축소되고 있다. 처음 지정된 5397㎢ 가운데 집단취락지역, 국민임대주택건설 등으로 계속해서 줄어들어 2012년 3874㎢를 기록했다. 전체 면적에서 1523㎢가 줄어들었다.

국토 연차 보고서는 지난 1년 동안 국토의 계획과 이용에 관한 내용을 망라한 것으로 국토기본법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작성해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국토연차보고서는 국회에 제출할 뿐만 아니라 관계기관, 대학, 연구기관, 도서관에도 배포되며, 일반 국민들도 국토교통부 누리집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노현웅 기자golok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