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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감속과 급강하

수미심 2013. 7. 9. 07:22

[아시아나機 사고 의문 ①] 이해할 수 없는 감속과 급강하

등록 2013.07.08 21:53 / 수정 2013.07.08 22:19

 

[앵커]
자 그럼 여기서, 이번 사고의 의문점을 하나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사고 직전에 조종사는 Go around, 그러니까 '재상승'을 시도했다가 실패했습니다. 비행기 속도가 너무 떨어져서 였을까요? 왜 다시 뜨지 못했을까요?? 유선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공항 관제탑은 충돌 7초 전, 사고 여객기에 속도를 올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NTSB 허스먼 위원장
"조종석 음성기록에 따르면 충돌 7초 전 속도를 올리라는 요청이 있었고…."

왜 이런 요청을 받았을까. 실시간으로 비행기록을 제공하는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우리시각으로 지난 2일과 5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한 같은 기종의 아시아나 여객기는 땅에 내려앉는 순간까지 시속 250㎞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여객기는 순식간에 201㎞로 속도가 줄었습니다. 충돌 직전에는 시속 158㎞까지 떨어집니다.

[인터뷰] 정윤식 교수 / 중원대 항공운항과
"(속도가)떨어지면 스톨, 실속에 진입하게 돼서 항공기는 추락, 수직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굉장히 위험한 단계죠."

조종사가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착륙을 시도했고, 이 때문에 다시 떠오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여객기의 평소와 다른 행보는 활주로 진입을 위한 선회를 시작할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충돌 6분 전, 사고 여객기의 고도는 다른 여객기보다 800m 정도 높았습니다. 착륙 직전 고도를 비슷하게 맞췄지만 이를 위해 선회 과정에서 빠르게 고도를 낮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 여객기의 이해할 수 없는 감속과 급강하, 충돌 6분 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의문만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선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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