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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다가 가렵니다

수미심 2013. 6. 26. 21:16

♧ 그대에게 다가 가렵니다 ♧

 

 


♧ 그대에게 다가 가렵니다 ♧

                         글 / 지 정옥
그댈 향해 
내 딛는 
자신 없는 이 발걸음
한 동안을 망설 이다
한걸음
이제 
겨우 한걸음
그댈 향해 다가서 봅니다
점점  
커져만 가는  두려움에  
잠 못 이루며  
뒤척이는 이 긴긴 밤
지금 
그대에게 가고 자 하는 
이 길이
거칠은 가시밭 길 이란걸 
너무나 잘 알기에
쉽게 다가 서지 못하고
이렇게
먼 발치 에서 
한 동안 
그대 만을 바라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떨리는 가슴 으로
그대 에게 
손을  내밀어 보네요
그대여
지금 이 시간
두려움에 떨며 
내 밀고  있는 
저의 손을 잡아 주세요
그대의 
따스한 체온이 담긴 
애정의 손길로
내 밀고 있는
저의 두 손을  
꼬옥 잡아 주세요 
저~
그대 손을 잡고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씩 
그대 에게  다가 가렵니다

2013. 06.26.07;58 KHO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