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댈 향해
내 딛는
자신 없는 이 발걸음
한 동안을 망설 이다
한걸음
이제
겨우 한걸음
그댈 향해 다가서 봅니다
점점
커져만 가는 두려움에
잠 못 이루며
뒤척이는 이 긴긴 밤
지금
그대에게 가고 자 하는
이 길이
거칠은 가시밭 길 이란걸
너무나 잘 알기에
쉽게 다가 서지 못하고
이렇게
먼 발치 에서
한 동안
그대 만을 바라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떨리는 가슴 으로
그대 에게
손을 내밀어 보네요
그대여
지금 이 시간
두려움에 떨며
내 밀고 있는
저의 손을 잡아 주세요
그대의
따스한 체온이 담긴
애정의 손길로
내 밀고 있는
저의 두 손을
꼬옥 잡아 주세요
저~
그대 손을 잡고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씩
그대 에게 다가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