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울고 갈 초등학생 언어?…누리꾼도 '알쏭달쏭'
뉴시스|이다솜|입력2013.05.27 20:21
'요즘 초등학생 언어'라는 내용으로
페이스북에 게시된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해당 글은 지난 1월8일 처음 게시됐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2만8250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3467명이 댓글을 달 정도로 관심이 계속 되고 있다.글을 해석 하면 다음과 같다.학생1 : ㉡┫집ⓔya? (너 집이야?)학생2 : 웅. 항궝강타왕써. (응. 학원 갔다왔어)학생1 : 늉ㆌ 깡빡깡빡㉪ㅖ…╂.┯ ((눈물) 깜빡했다)학생2 : 잉따㉮ 나왕셔봉씨닷;; (이따가 나와서 봅시다)학생1 : 퓌공해. 풋풋…굼양 ㉧능 봉지 망씨닷;; (피곤해. 그냥 오늘 보지 맙시다)학생2 : 앙냐옹꾜얏?? 글엉 톨아징㉠┤0ㅑ!!--^ (안 나올거야? 그럼 토라질거야)학생1 : 5능 졍망 퓌공ㅎㅒ셔 몽㉡ㅑ㉸겡셔. 녜일 항교에셔 봉씨㉢ㅑ--;; (오늘 정말 피곤해서 못나가겠어. 내일 학교에서 봅시다)학생2 : 그례?? 그렴 엉쪄 슈 엉찌. 쟝 쉬여.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잘 쉬어)학생1 : 앙횽 앙횽 쟐가효^-^ (안녕 안녕 잘가요)이 글에 대해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풀어놨다.김선율씨는 "한국어가 아닌데?"라고 댓글을 남겼고, 박영준씨는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 발음은 아닐텐데. 이건 무슨 외계어 수준"이라며 국어가 맞는지 의문이라는 내용의 댓글들이 올라왔다.또 이의령씨는 "대략적으로 내용 파악은 되는데… 참 세대차이 느껴요"라고 적었으며 우정빈씨는 "세종대왕님이 눈물 흘리시겠네"라며 비꼬듯 말하기도 했다.일침을 가하는 댓글도 있었다.유영운씨는 "새로운 언어를 창시하는구만. 한글 사라지게 생겼네", 정민섭씨는 "뭐라는 거야? 한국사람 자랑스런 한글 제대로 씁시다"라고 댓글을 남겼다.반면 실제 초등학생들이 이와 같이 한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박지수씨는 "읽지도 못하겠다. 엄청 과도하게 냈네. 요즘 애들이 저런다는 건 거짓말임"이라며 반박했고 이광호씨는 "이 문제 만든 사람에게 묻고싶다. 초딩이 이렇게까지"라고 되묻기도 했다.westory21@newsis.com